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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망하는 거야 원래, 중소기업을 왜 정부에서 보호해 줘야 하는데?
얼굴 가득 사람 좋은 웃음선을 가진 남자의 독설. 
곧 있으면 1인창조기업의 저자로서 세상에 알려질 독서경영 전문가 안계환 대표가 하는 말이다.
이건 무슨... 창업자의 의지를 꺽는 말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 까칠한 발언의 그의 다음 말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실력없는 기업은 망하는게 맞죠. 맛없는 음식점이 망하는 것처럼. 
사업은 성공하려고 하는게 아니지. 망할 확율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촛점을 맞춰야지요."
그러면 그렇지, 1인 창조기업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은 나는 다시 인터뷰 할 의욕을 회복한다.
창업을 다루는 이 책, 1인 창조기업과 1인기업, 그리고 벤처나 스타트업과의 차이가 무엇일까?
 

일인 창조기업이란 부가가치가 있고 생산적인  남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

기업 형태에도 세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벤처기업. 이건 기술이 있어야 하거나, 기술기업이 아니라면 벤처투자사한테 투자를 받는 조건이거나, 혼자 하기엔 규모도 커야 하고 기술자를 비롯한 사람도 여러명 붙어야 하고, 투자자의 지분도 생각해야 하니 결국 엑시트(기업상장매각)하는게 목적일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보다는 돈이 되는 아이템을 잘 잡는게 중요하죠.
두번째는 생계형창업이죠. 이건 퇴직자들이 흔히 하는 프렌차이즈 매장 같은거예요.  
세번째는 1인(창조)기업. 원래는 1인 기업으로 불렸는데 정부에서 '창조'를 붙여서 지원사업을 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창조라는 개념은 부가가치가 있고 생산적이고 남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하죠. 
유통기업 사업자. 이건 일인기업일뿐. 오래 해도 노하우가 안쌓이면 일인창조기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생존을 위한 창업노하우 92가지 메뉴얼인데 필요한 부분을 보면 되요.
다 내경험을 바탕으로 했죠. 직장을 다닌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창업을 이미 했다면 실제 법인 설립부터 회계 등의 운영 노하우, 
그리고 마케팅 기법, 퍼스널 브랜딩의 방법까지.  5단계로 구성했어요.  

  




창업에 관한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을 쓰기까지 그의 이력을 정리해보자. 
대기업 삼성을 성실히 다니고, 회사를 나와 벤처기업창업을 한다. 
유통기업의 IT전산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사업이었다. 
뚜레주르, 파리바게트 등의 프렌차이즈 기업에 그 기술이 들어가 있다.  
그러기를 몇년 
조직의 알력관계에 의해 잠시 스티븐 잡스에 빙의 된다. 바로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난 것.

미련없이 벤처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기업경영컨설팅 사업. 이때도 1인 기업은 아니었고 세명이서 만든 회사다. 
물론 경험 전무한 컨설팅 분야에서 자리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컨설팅과 강의는 연결고리가 큰 편인데 우연히 하게된 강연에서 본인이 '무대체질'이라는 놀라운 천성을 발견한다.
그때까지만해도 강연을 할 것이란 걸 상상도 안했었다고.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소풍을 가면 늘 나가서 노래를 했다는 기억을 꺼낸다. 
본격적인 강사경력을 쌓으면서 테스트 해본 3천명 앞에서 성가대 메인 싱어를 하면서도 전혀 안 떨린다는 점이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였다.
무대체질과 더불어 가르치는 것의 적성도 찾아본다.
가르치는 것을 연관하자면 부모님이 집에서 하숙을 했는데 하숙생들이 주로 교사였다는 점. 
그 집에서 하숙했던 선생님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고 훗날 매형이 되는 인연까지라고 하며 교사와의 인연을 꺼낸다. 
또 초등학교 몇 년 간은  
반장이기에 바쁜 선생님을 대신해 교사용 강의교안을 받아 반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줬고 그걸 좋아했다고 한다. 

현재는 독서경영전문가가 되었고 1인창조기업가로서 살고 있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으나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식창조기업가로서 글쓰는 것이  필요했기에 
가장 즐겨했던 책읽기에서 확장한 독서리뷰를 하기 시작했다.

1인창조기업가로 살려면 어떤 태도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를 물었다. 
자기만의 시각이 있어야 하고 사건을 자기식으로 해석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신문의 편집방식은 그 신문사의 데스트 몇몇의 의견일 뿐이고 그것과 별개로 현상을 꿰뚫어야 한다고 한다. 
본인이 대체 그런 방법은 무엇이냐는 눈빛을 강력히 보내자 정보를 본인의 능력으로 큐레이싱 할수 있는 즉석강연이 이뤄졌다. 


 



세상을 보는 방식은 사회, 경제, 기술, 환경, 정치, 영성으로 구문해 볼수 있고 이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 사태는 어느 영역의 문제일까?
경제? 정치? 심층을 들여다 보면 문화의 문제가 나온다. 유럽은 그리스를 버릴수 없다. 유럽의 모체는 그리스, 로마 아닌가. 
표면적인 이슈를 보지 말고 사건의 심층을 보는 눈을 기르고, 자신이 하는 일과 연관해 해설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미니강연의 핵심이었다. 

1인창조기업가는 해야할 공부가 있고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 
독서 경영전문가 안계환 대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역사공부에서 찾았고 그대로 인문학으로 넓힐계획이다. 
나 같은 경우는 예술과 문화쪽은 하고 싶은 공부는 계속하되 경제적인 현실감각이 부족하니 해야할 공부는 경제라고 짚어주었다.

역사학자가 년도멸로 나열된  횡적 역사를 다룬다면 나는 종의 주제를 다루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고 패자는 기록에서 사라진다. 나는 역사책의 역사보나는 삐딱함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요즘 흥미가 가는 주제가 있는데 전쟁, 여성에게 휘둘린 지도자, 조운(곡식을 수도로 운반하는 국책 사업)이 있어요. 
백성들이 먹고 살아야 하자나.  그러면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옮겨야 하는데 도저히 산넘고 갈수는 없는거야. 
고려시대에  지금의 태안반도에 운하를 팠어요. 지금의 안면도야. 안면도가 원래 섬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독서경영이라는 그의 전문분야에 역사라는 인문학적 내용을 더하니 매우 풍성한 콘텐츠가 나온다.
운하이야기를 하다보니 중국의 사례를 말하다 삼국지 이야기로 빠진다. 
우리가 그토록 즐겨 입에 담던 삼국지의 군웅들이 장악하는 땅떵이를 제대로 집을수 있는 독자가 몇이나 될까.
지도 위에 당시의 시대상황과 지리적 특성을 파악해가며 들으니 이해가 더 쉬웠다. 
우리는 삼국지를 텍스트로만 읽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독서경영전문가로서 앞으로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물었다.
최근에 정리한 독서경영 삼단계를 들려준다. 기업에서 독서를 통한 소통문화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 해당한다. 
첫째단계 독서로 소통하는 문화, 전 사원이 한달에 한 권 정도 읽는것을 목표로 삼고 
두번째 단계로 독서로 학습조직을 만들어 성과를 내는 것. 
세번째 단계는 인문학으로 창의와 혁신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을 하는 그의 표정에서 평생 해야 할 일을 가진 자의 여유로운 확고함을 보았다.

그를 보며 느낀 것. 개인브랜드를 가진 일인기업가를 가름하는 가장 큰 조건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생성된 콘텐츠는 결국 원소스 멀티유즈에 종횡으로 확장되어 풍푸해져야 한다.


삼국지 국토지리적역사학습 강연을 듣고나니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인문학 선생으로 살고 싶다는데 그렇다면 필드테스트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떤가. 
마침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공유 플랫폼이 있는데 거기서 지식을 공유해봐도 본격콘텐츠를 내보내기 전 좋은 경험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 


삼국지. 그림으로 읽는 남자 
대학생이, 신입사원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에 늘 삼국지가 빠지지 않은 거 아시죠?
한 글 한다 하는 국내 작가들이 너도나도 삼국지를 써내려간걸 아시죠?
우리는 텍스트로만 삼국지를 배웠습니다.  
도원결의만 서너번 읽다가 끝나지 않으셨나요? 
삼국지 읽은 듯 착각하지만 지리를 모른다면 삼국지를 모르는 겁니다. 
여기 삼국지를 그림으로 읽어주는 남자가 있습니다. 

조만간 센티 컨셉기획의 안계환 대표의 지혜를 나누는 강의를 만나게 될거다. 


인문학으로 그림그리는 남자의 이야기는 
7월 17일 40라운드 7월 정기모임
박현진의 쇼쇼쇼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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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지원책, 소리만 요란하다
‘하드웨어’ 위주로 생색내기에 그쳐 … 전문성 상품화 ‘맞춤형 트레이닝’ 필요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자신이 자신을 고용하는 ‘1인 기업’이 경제 주체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1%가 1인 기업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지식이나 창의성을 발현하는 분야가 1인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1인 기업의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구인 및 기술력 위축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위기다. 2010년 1월 중기청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작업 공간과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상품 구매, 중소기업 연계 등을 모두 지원해준다는 것.

기초교육 중심, 실질적 도움 안 돼

이번 지원의 두 축은 ‘사무실 이용료 할인’과 ‘교육비 지원’이다. 중기청 아이디어비즈뱅크(
www.ideabiz.or. kr)에 1인 창조기업으로 가입하면, 중기청 지정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인과 공동 사무실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 사무실은 10~50%, 공동 사무실은 무료 또는 50% 할인을 받는다. 그리고 수요자 만족도, 프로젝트 수주 실적 등 몇 가지 조건에서 우수하다고 인정되면 자기계발 골드카드를 받아 매경닷컴 교육센터,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1인당 80만 원 한도 내에서 총 교육비용의 50% 정도를 지원받는다. 하지만 정작 1인 기업인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생색내기’성 지원이라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디크루’의 강지원 대표는 “중기청 지정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라는 제의는 많이 받았지만, 센터들이 주로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등 요충지에 있어 할인을 받아도 타 지역의 정상가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사실 1인 기업에 사무실이 어디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지식경영컨설팅 업체인 SS인재경영연구원의 안계환 대표는 “1인 기업 대상의 교육을 여러 차례 수강했지만, 지나치게 기초적인 내용이라 실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20, 30대 젊은 층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느냐,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신만의 오랜 전문성을 활용하느냐 등에 따라 1인 기업의 성격이 각양각색인 만큼 교육에 대한 니즈도 다양하지만 그런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1인 기업인들은 “실질적인 수혜자는 비즈니스센터와 지정 교육기관”이라며 “수많은 소호 사무실이 비즈니스센터로 지정받으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1인 기업인이 교육 수강자로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교육을 해서 강사료로 도움을 받는 정도”라고 귀띔했다. 

중기청 지원방안에 따르면 사무실 이용료 할인과 교육비 지원 외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콘텐츠 제작 및 소비자 반응 평가, 저작권 및 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하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1인 기업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중소기업에 계약 비용의 10%를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지식서비스 구매 바우처 지원’, 1인 기업이 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하는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특례보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특히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의 경우, 1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가능성만 보고 4000여만 원을 사업화 자금으로 지원한다.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에 따르면, 마감일인 3월 30일까지 1300여 개의 1인 기업이 신청했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은 막 떠오르는 산업군에만 유리하다는 게 1인 기업인의 불만이다. 예를 들어 최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인기를 끌자, 중기청은 전국 대학에 ‘앱 창작터’를 지정·운영하고 어플리케이션 관련 교육을 늘리며 이를 사업화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기청은 2012년까지 모바일 1인 창조기업 1만 개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주가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1인 기업인은 “지난해엔 청국장이나 도자기 제도와 같이 전통 도제 산업군이 유리했다”면서 “경제 상황이나 유행하는 산업군에 따라 지원 대상의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1인 기업인들은 중기청이 1인 기업을 중요시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기업인재연구소 김태진 대표는 “1인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무실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상품화할 수 있는 맞춤형 트레이닝”이라며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지원책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즉 1인 기업인을 특성에 따라 분류해서 실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한 뒤 기초적 준비가 필요하면 교육을, 중소기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면 네트워킹을 지원해주고 자금이 필요하면 일정액을 지원하거나 저리로 빌려주는 등 지원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디크루의 강지원 대표도 “구태의연한 교육이나 사무실 이용료 지원보다는 ‘아이디어 사업성 지원’처럼 좋은 아이템을 갖춘 1인 기업에게 종잣돈을 마련해주는 콘테스트 형태의 지원책이나 특례보증 등 실질적인 지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e-문화예술교육연구원 방미영 원장은 “지원보다는 규제부터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일정 규모의 자본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1인 기업은 참여조차 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정부에선 1인 기업의 아이디어를 중시한다면서도, 오히려 실무에 들어가는 1인 기업은 그 아이디어를 살리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마저 차단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경영혁신부 곽문현 차장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된 만큼 아직 초기 단계”라며 “지원책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기청 아이디어비즈뱅크에 등록해 혜택을 받는 1인 창조기업이 전체 중 극소수에 그칠 만큼 홍보가 부족하다. 우선 홍보에 주력하면서, 지원책의 내용도 아이디어 상업화나 중소기업과의 연계, 특례보증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좀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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